[재외동포신문] [현장]왜 지금, 다시 장보고인가…“개척·상생의 100년 연다”

장보고글로벌재단
20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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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년 전 동북아 해상무역을 석권했던 해상왕 장보고의 개척 정신을 현대적 비즈니스 전략으로 승화시켜 전 세계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를 하나로 묶자는 제안이 나왔다.

김종팔 장보고한상 수상자협의회 회장은 6일 전남 완도군 완도읍에 있는 장보고기념관에서 열린 장보고글로벌재단 창립 10주년 기념 기조강연을 통해 “왜 지금, 다시 장보고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장보고 정신의 현대적 부활을 강조했다. 기념식은 ‘제4회 장보고한상 수상자 세계대회’를 겸해 열렸다.

김 회장은 “장보고 정신은 박제된 과거의 화석이 아니라, 오늘날 글로벌 시대의 불확실성을 돌파할 강력한 미래 전략”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장보고 정신의 3대 핵심 가치로 ▲개척(용기와 도전) ▲연결(세대와 지역을 잇는 네트워크) ▲상생(공동 번영과 사회적 책임)을 꼽았다.

김 회장은 “이미 각 분야에서 성취를 이룬 리더들의 모임인 수상자협의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통찰과 경험을 나누는 최고위 리더십 네트워크로서 한민족 경제·문화 영토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재단과 협의회의 시너지를 강조하면서 “재단이 인재를 키우는 공익 플랫폼이라면, 협의회는 그 인재들을 세계와 연결하는 중심축”이라며 ‘선발-육성-연결-확장’으로 이어지는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미래 한민족 공동체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민원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이어진 발표에서 장보고 정신의 지속가능한 계승을 위한 실무적 해법으로 ‘장보고 패밀리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0년이 인물 발굴의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이들을 하나로 묶는 ‘깊은 응집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의 딜레마로 ▲약한 결속력 ▲상생 구조 부재 ▲젊은 세대와의 공감 부족 등을 지적하며, 장보고가 청해진을 통해 보여준 ‘넓게 열면서도 깊게 쥐는’ 허브 전략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가 제안한 플랫폼은 ▲수상자(핵심층) ▲아카데미 동문(연결층) ▲차세대 리더(미래층)를 잇는 3중 구조다. 이를 통해 멘토링, 비즈니스 매칭, 고국 투자, 가업 승계, 정보 공유 등 ‘5대 상생 프로그램’을 상시 가동하는 유기적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것이다.

그는 “6개월 이내에 디지털 아키텍처와 거버넌스 구조를 담은 플랫폼 TF를 설치해야 한다”며 “1단계 시범 가동을 거쳐 3~5년 내에는 차세대 승계 프로그램을 전면화하는 등 영속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 전 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박원규 넥스트레이딩 회장, 강봉룡 목포대 명예교수, 신경호 학교법인 금정학원 이사장이 패널로 참여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들은 “장보고라는 역사적 인물이 주는 자부심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세대 전수가 이뤄지는 플랫폼의 주인이 되자”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지난 10년이 장보고의 이름을 빌려 인재를 모은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그 인재들이 세상을 바꾸는 동력이 되도록 결속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장보고 패밀리 플랫폼이 한민족 경제 영토의 새로운 디지털 청해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 재외동포신문(https://www.dongp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