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운영자
장보고글로벌재단(이사장 김덕룡)에서 지난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 동안 회원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위해~ 청도 ~ 일조 ~ 연운항시 숙성촌 ~ 회안 ~ 남경으로 이어지는 중국 장보고(신라인) 유적답사를 다녀왔다.
이번 답사에는 김덕룡 이사장과 양창영 전 국회의원, 김호성 전 서울교대 총장, 정송균 재단부이사장을 비롯한 18명이 함께 했다.
답사기간 동안 38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850km의 답사구간을 버스로 이동했다. 답사단원들이 한명도 낙오없이
완주했다.
23일 첫날은 장보고대사가 창건한 적산법화원을 둘러봤다. 오후에는 위해로 이동했다. 특히 전용희 위해한인회 회장이 답사단을 초청해 만찬을 베풀어줬다.
24일 아침 8시에 위해를 떠나서 유산포와 청도 교주 일조시에서 1박 했다. 장보고글로벌재단의 중국 장보고 유적답사 특징은 버스내에서 장보고 대사의 행적과 고대 한민족 해외이주역사 등에 대한 강의가 있다. 또 참석자들의 자기소개시간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정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는 버스로 이동한 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2017년에는 김성훈 이사장의 버스강의가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위트로 재미있게 강의를 했다. 그는 한중수교이전 1990년부터 중국 내 장보고 및 재당 신라방을 비롯한 신라인커뮤니티 유적 등을 발굴한 과정을 실감나게 설명했다.
답사코스는 유산포부두 앞에 금어기를 맞아 고기배들이 즐비하게 정박해 있어서 유산포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는데 배경이 좋지 않아서 애를 먹었다.
청도에서는 설종규 평통 청도협의회장이 답사단을 초청을 해 오찬을 베풀어줬다. 오후에는 5ᆞ4광장과 교주시 고려정관비 등을 둘러봤다.
이번 답사의 최고 숙박시설은 일조시가 경영하는 비천호텔이었다. 이 호텔은 五蓮山과 九仙山 사이에 있는데 전경이 뛰어난 곳에 자리를 잡았다.
25일에는 연운항시 숙성촌에 가서 신라인집단주거지비를 답사하고 장보고기념관에 가서 전시물을 살폈다. 기념관의 전시품은 보잘 것 없었다. 오후에는 오악의 하나인 운대산을 올랐다. 이어 회안으로 이동해 구말구비석과 신라방 유적비를 답사했다.
26일에는 중국조운박물관을 둘러봤다. 중국이 강을 이용해 각종 화물을 수송하는 조운이 발달했음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남경으로 이동해 점심을 먹고 남경대학살전시관을 둘러봤다. 일제에 의해 30만명이 희생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시유품 등이 제대로 전시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한글로 학살희생자를 조난자로 표기된 중국 정부의 태도가 입방아에 올랐다. 기념관 마지막 관문에는 평화탑을 세워져 있었다. 더욱이 중국정부가 남경대학살을 2014년에 국가기념일로 정했다고 한다. 대국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서 그렇게 뒤늦게 국가기념일로 삼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27일에는 남경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