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수상자동정
홈 HOME > 커뮤니티 > 수상자동정
  • 작성일 작성일 : 2020-08-31 / 조회 : 5,065

[3기 박상윤 수상자] 상해한구상회 인천-상해 전세기 운항 앞장서

 글쓴이 : 운영자

    
8월11일 전세기에는 101명 탑승··· 2차에는 253명이 탑승할 예정
박상윤 상해한국인회장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가 운영한 대한항공 전세기 (대한항공)로 상해교민 101명이 지난 8월11일 상해에 도착했다. 이들은 현지 푸동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마친 뒤 상하이시 민항구 화챠오진의 격리호텔로 옮겨져 14일간 격리 생활을 마치고 25일 오후 1시에 격리해제돼 모두 귀가했다. 코로나 발생후 막혀 있던 한중간 항공편이 전세기 형태로 뚫린 것이다. 이 전세기를 운항한 것은 교민대표단체인 상해한국상(인)회다. 1차에 이어 2차 전세기도 준비하고 있는 상해한국상(인)회 박상윤 회장과 서면으로 인터뷰를 했다.

-전세기를 운영하기 위해 어떤 절차를 밟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상해시정부 관련 방역당국의 루트를 찾아서 공문을 발송하고 방문해서 전세기 운항허가를 요청했다. 실무 추진을 위해 전화는 물론 위챗 등의 다양한 소통방법으로 연결해 일을 추진했다. 상해 총영사 및 담당 영사의 지원도 큰 도움이 됐다.”

- 두 번째 전세기는 언제 띄우나?

“2차 전세기는 8월 30일 오전 11시10분 출발하는 대한항공 KE9893이다. 253명의 한국 교민이 탑승해 인천에서 푸동공항으로 도착할 예정이다.”

-상해 교민으로 한국으로 일시 나왔다가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되나?

“유학생 포함해 약 1만3천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유학생을 제외하면 약 3천여명이 되지 않나 싶다. 인근 화동 지역까지 합치면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이다.”

-전세기 탑승자 신청은 어떤 방식으로 받았나?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원사 및 교민들이 많이 참여한 단체 위챗방에 신청양식을 만들어 배포해 1차 탑승 신청 접수를 받았다. 비자를 받은 사람에 한해서 신청을 받았다. 이 때문에 1차 접수 시기인 7월에는 접수자가 많지 않았다. 탑승 희망자 신청을 받아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가 상해시에 전세기 신청을 했다.”

박상윤 회장이 1차 전세기를 타고 온 상해 교민들과 격리 해제일인 25일 호텔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박 회장은 이날 교민들에게 초콜릿을 선물했다.

-대한항공은 상해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세기 운항 허가는 대한항공 측이 받을 수도 있을텐데 한인회가 나서야 했던 이유는....

“전세기 신청은 기본적으로 항공사가 추진할 수 없다. 삼성이나 SK처럼 기업이 나서거나 혹은 한국상회 등의 단체가 나서서 항공사와 전세기 계약을 하고, 이를 근거로 각 지방정부에 전세기를 신청한다. “

- 상해총영사관은 전세기 운항을 위해 어떤 도움을 줬는가?

“상하이시정부 영도자 및 외사판공실 등에 전세기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수시로 소통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북경의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과도 연락해 민항총국의 협조를 요청해줬다.”

- 이번에 입국한 사람들은 언제 한국으로 갔다가 얼마 만에 상해로 돌아온 사람들인가?

“1월 설 연휴를 쇠러 한국에 갔던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번에 운항하는 2차 전세기에는 교민들 외에도 60여명의 상해한국학교 고3 학생들도 포함된다. 이들은 지난 7월 초에 한국대학 특례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 귀국했다가 돌아온다. 학생들은 3학년 2학기 수업일수를 채워야 졸업할 수 있다. 졸업을 못 하면 합격한 대학에 입학이 안 된다. 이들은 2차 전세기를 타고 상해로 돌아온다.”

- 중국 정부는 상해 우리 교민들의 입국을 상당 기간 막았는데…. 중국인의 입국을 막지 않았던 한국에 비해 형평에 어긋난 것 아닌가?

“중국이 한국 교민들만의 입국을 막은 것은 아니다. 전 세계에서 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부 금지했다. 오히려 지금은 중국이 한국에 대해서 가장 빨리 입국 비자를 내주기 시작했다.”

- 그간 중국 입국길이 막히면서 한국 기업인들의 피해도 상당할 텐데?

“교민 기업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 회원사에 피해 신고를 할 것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하지만 아직 특별한 피해를 신고한 기업은 없다. 다만 기본적인 생계 해결이 어려운 교민들이 있어서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에서 이러한 분들에 대한 지원신청을 접수 받아 일부 현금과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상해 교민사회에서 코로나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업종이라면?

“여행 관련 업종이다. 그리고 물류 관련한 업체나, 문화예술공연 관련한 업체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는 한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연합단체로 중국한국인회나 중국상회가 있는데, 이들 단체에서 한국인의 중국입국 불허에 대해 공식으로 문제 제기를 한 적이 있는가?

“이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 지금은 중국 정부가 한국에 대해서 비자를 발행하기 시작했고, 미국과 유럽과 비교해서 더욱 우호적이다. 따라서 이 질문이 지금은 유효하지 않은 것 같다.”

- 인천 상해간 정규 항공편은 언제 운항은 언제 되나?

“아마 작년과 같은 정규 항공편 운항의 회복은 금년 말까지 어렵지 않나 싶다. 지금은 한 달 한 달 코로나 상황의 진전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의 코로나 확산으로 전망이 더 어둡다.”

-우리 정부에 요청할 게 있다면?

“앞으로도 중국 중앙정부와 각 지방 정부에 정기운항편의 회복과 전세기 운항을 위해 관심과 배려를 바란다.”

박상윤회장은 인터뷰 말미에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는 앞으로 8월 30일 2차 전세기 이후에도 정기 운항편이 회복되지 않으면 계속 3차 4차 전세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월드코리안 이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