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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작성일 : 2021-01-21 / 조회 : 3,421

[1기 이연수 수상자] 이연수 유비바이오 회장, 뉴질랜드 이민 애로사항 담은 사례집 발간

 글쓴이 : 운영자

 ”첫아이가 태어나 일하기 힘든데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형편이 어려워 돌아가신 부모 장례를 치르기 힘든데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취업비자를 받은 남편과 달리 동반가족 비자만 있는 제가 가게를 인수해 사업을 할 수 있나요” “한 달 여행을 가려는데 우편함에 우편물이 쌓이면 빈집 티가 나 도둑이 들어올까 걱정입니다. 우편 보관 서비스가 있나요”….

이들 질문은 뉴질랜드 한인 이주 가정에서 겪는 대표적인 애로사항 가운데 일부다. 이에 대한 대답은 모두 “가능하다”이다.

4만여 명에 이르는 뉴질랜드 한인들의 정착을 돕는 NGO(비정부기구) ‘코리안 헬프라인’(대표 이연수)이 최근 발간한 ‘HELP123’는 이민 후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질의와 응답 형식으로 담고 있다. 단체를 설립해 10년째 이끄는 이연수 대표는 1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뉴질랜드는 손꼽히는 복지국가지만 어떤 제도나 혜택이 있는지 몰라 도움을 못 받는 사례가 많다”며 “그동안 상담해온 것 중에 빈도가 높거나 이민자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모아서 책자로 냈다”고 밝혔다.

책자에는 복지, 일반생활, 분쟁·교통·소비자, 비자·시민권, 대인관계, 교육, 주택 7개 분야의 대표적인 사례 123가지가 담겨 있다.

이민 후 거주지를 장만하고 정착 교육을 받아 취업하는 것에서부터 육아, 교육, 이웃 간의 분쟁, 복지혜택, 비자 갱신 등을 어느 기관이나 단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지 등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2011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설립된 ‘코리안 헬프라인’은 전화와 이메일로 애로사항을 듣고 조언과 정보 제공을 10년째 하고 있다.

재외동포재단과 현지 지방자치단체, 한인 기업, 개인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15명의 상담위원이 자원봉사로 매주 월∼금요일 상담을 진행한다.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으로 건강식품회사인 유비바이오를 운영하는 이 대표는 “직접 해결해주기보다는 적절한 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도록 안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자신의 어려운 사정이 남에게 알려지기를 원하는 사람이 없는 만큼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해 온 덕분에 대표적 상담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고 소개했다.

’코리안 헬프라인’은 사례집을 한인회 등 주요 단체와 한인 업소 등에 배포했고 홈페이지(www.koreanhelpline.org.nz)에 파일로 올려서 내려받아 볼 수 있도록 했다.

wakaru@yna.co.kr